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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연구팀, 암세포 체외 장기 배양 최초 성공

“암환자에 맞춤형 치료 가능성 열려”

암세포를 체외에서 장기 배양하는데 최초 성공했다.

영국 연구팀이 암세포를 체외에서 장기간 배양하는 데 처음으로 성공했다고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4일 보도했다.

영국 이스트 앵글리어 대학의 마크 윌리엄스 박사는 대장암 환자로부터 절제한 종양의 일부를 시험관의 특수 용액에서 크게 증식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지금까지 암종양이 체외에서 장기간 배양된 일은 없었다.

이로써 종양에 대한 치료제의 효과를 실험할 수 있게 됐다고 윌리엄스 박사는 밝혔다.

이는 암환자에게 가장 효과적인 약을 선택해 투여하는 개별 맞춤형 치료가 가능함을 의미하는 것이다.

배양된 종양조직과 함께 건강한 조직을 실험에 사용하면 암세포만 죽이고 정상세포는 파괴하지 않는 약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윌리엄스 박사는 설명했다.



환자 마다 종양이 여러가지 치료제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어떤 약에는 민감하고 다른 약에는 반응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도 알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또 종양의 유전자 패턴을 분석하면 암세포가 얼마나 공격성을 띨 것인지도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영국에서 대장암은 유방암, 폐암, 전립선암 다음으로 4번째로 발생빈도가 높아 매년 4만1600명이 대장암 진단을 받고 있다.

초기에 발견되는 경우 5년 생존율은 74%이지만 말기에 진단되면 5년 생존율은 6%로 뚝 떨어진다.

한편 이 연구는 아직 진행 중이어서 의학전문지에 발표되지는 않았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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