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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해외 종속회사 회계 감독 강화"

금융감독당국이 국내 기업이 해외에 설립한 종속회사에 대한 회계 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20일 "해외 종속회사에 대한 회계감독이 취약할 경우 연결회계정보의 신뢰성이 저하될 수 있다"며 "소재지별 감독수준과 경제상황을 자세히 분석해 위험이 큰 지역의 종속회사에 대해서는 지배회사의 외부 감사인이 종속회사에 대한 감사절차를 강화하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상장기업(1,594곳 )의 해외종속회사는 5,321곳(60.8%)으로 지난해보다 697곳(1.9%포인트) 증가했다.



해외종속회사의 소재지로는 아시아가 (1,392곳·50.9%)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미주 (699곳·25.6%)의 비중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국은 지난해 무역규모 확대와 자유무역협정(FTA)추진 등으로 전년 대비 2.1%포인트 증가하며 전체 해외종속회사 중 27%(737곳)를 차지했다. 단일 국가로는 최대 비중이다.

한편 상장법인의 국내외 종속회사를 포함한 연결재무제표 공시는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상장법인의 76.2%에 해당하는 1,214곳이 연결재무제표를 공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2.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상장지배회사 1곳당 평균 종속회사는 7.2곳으로 전년 대비 0.5곳 증가했다. 특히 대형사가 많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종속회사 수가 10.8곳에서 12.1곳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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