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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인수위 테마주 들썩

네오위즈 관련주 일제 급등<br>다른 게임주도 덩달아 뜀박질


대통령 선거 후 정치 테마주가 급락세로 돌아서자 이번에는 인수위 관련주들이 테마를 형성하며 들썩이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27일 코스닥시장에서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2만5,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주사인 네오위즈도 상한가로 뛰었고 같은 계열사인 네오위즈인터넷도 13.22%나 급등했다. 네오위즈 관련주들은 장 초반까지만 해도 보합 수준의 흐름을 보였지만 오후 들어 윤상규 네오위즈게임즈 대표가 대통령직 인수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등세로 반전했다. 이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측의 윤창중 수석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윤 대표 등을 대통령 인수위 청년특위 위원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윤 대표의 인수위 합류 소식에 게임산업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다른 게임주들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실제로 게임빌(9.68%), 컴투스(8.32%), 와이디온라인(6.71%), 액토즈소프트(5.88%), 드래곤플라이(4.14%), 엠게임(3.14%) 등이 3% 이상 뛰었다.

전날 박 당선인이 전국경제인연합(전경련)을 제치고 중소기업중앙회를 먼저 찾아 경제민주화를 강조하자 중소 PC관련주들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PC제조업체인 주연테크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라선 데 이어 백산OPC, 딜리 등 PC주변기기 업체들도 일제히 상한가 대열에 동참했다.



이외에 복지부가 내년 제약산업 육성 방안을 인수위에 보고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보령제약과 신풍제약, 한미약품 등이 3% 이상 뛰었다.

한 대형증권사의 스몰캡 담당자는 “그 동안 대선 테마주에 몰입했던 개인투자자 중 상당수가 인수위로 관심을 옮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인수위 관련주의 경우 정책에 기반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선 테마주와 차별성을 보이기는 하지만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검증되지 않기는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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