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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역변동금리채 발행
입력2002-03-15 00:00:00
수정
2002.03.15 00:00:00
은행권 최초 600억 규모
기업은행이 15일 은행권에서는 처음으로 '역변동금리채권(Inverse FRN)' 방식으로 600억원 규모의 금융채를 발행했다.
변동금리채권(FRN)은 이자율이 시장금리에 연동돼 매 이자지급 기간마다 재조정되는 중장기 채권으로 만기 상환일까지 금리가 고정되는 고정금리부채권과 대응되는 개념이다.
변동금리는 양도성예금증서(CD) 등에 연동되는 기준금리에 일정금리를 더하는 방식으로 시장금리 변화를 반영하지만 역변동금리는 거꾸로 고정금리에서 CD 금리를 빼는 방식이 적용된다.
따라서 역변동금리채권의 수익률은 시장금리와 반대로 움직이게 되는 특성이 있다.
변동금리채권 등 시장금리에 연동하는 채권을 많이 발행하거나 보유한 입장에서는 자체적으로 금리 위험을 헤지(위험회피)해주는 효과가 있다.
기은은 특히 역변동금리 방식으로 조달한 자금을 스와프 거래를 통해 고정금리로 변동시켰다.
기은의 한 관계자는 "처음부터 고정금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때보다 0.6~0.7%포인트 정도 조달비용이 줄었다"고 말했다.
최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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