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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하지허혈 난치 질환 성체줄기세포 치료 효과 세계 최초 입증

국내 연구진이 혈관손상으로 혈액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사지를 절단할 위기에 있는 환자들에게 자신의 지방줄기세포를 투여, 혈관을 재생시키는 치료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부산대 이한철 교수팀은 버거씨병, 당뇨성 족부궤양 등 중증하지허혈(CLI : Critical Limb Ischemia)환자에게 알앤엘바이오가 배양한 지방조직유래 중간엽줄기세포를 투여하여 혈관 재생에 성공한 연구결과를 일본순환기학회가 발행하는 순환기저널(Circulation Journal) 최신호에 발표했다.

중증하지허혈은 하지의 말초동맥들이 심하게 막혀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조직이 괴사되는 족부 궤양으로 심할 경우 발이나 하지를 절단해야 한다. 버거씨병, 당뇨 족부궤양이 이 질환에 속하는데 당뇨병,고혈압,고지혈증,흡연 등이 주요 위험 요인이며 기존의 치료법으로는 완치가 어려운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현행 의료기술인 경피적 혈관성형술(Percutaneous transluminal angioplasty, PTA)로는 60~70%만이 치료가 가능하며, 버거씨병 환자의 경우에는 질환의 특성상 혈관성형술이나 혈관우회술을 시행할 수가 없다. 연구팀은 2008년 12월 식약청으로부터 연구자임상 승인(IND승인번호:생물의약품정책과1273)을 받고 중증하지허혈환자에게 지방조직유래 중간엽줄기세포를 근육내 투여하여 안전성 및 효능을 평가했다.



버거씨병 환자 12명, 당뇨 족부궤양 환자 3명으로 총 1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가 진행되었다. 총 3억개의 지방조직유래 중간엽줄기세포를 다리 근육에 투여하였으며, 총 6개월 동안의 추적관찰 기간 동안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았다.

추적관찰 기간 동안 5명의 환자는 소절단을 시행하였으며, 절단된 모든 부위는 완전히 치유되었다. 6개월째에는 통증등급척도와 파행 보행거리가 개선되었다. 치료전과 치료 6개월 뒤의 디지털 감산혈관조영술(Digital subtraction angiography, DSA)을 시행한 결과, 손상된 혈관을 따라 많은 혈관들이 생성된 것을 확인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버거씨병 환자는 2009년 4,270명으로 확인되었고 말초순환장애 당뇨합병증은 2009년 26만 4386명이었다가 2010년에는 27만 3493명으로 기록되는 등 그 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자가 지방조직유래 중간엽줄기세포는 현행 의료기술로 치유되기 어려웠던 중증하지허혈성 질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희망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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