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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유통주식 줄어 주가상승?
입력2003-09-08 00:00:00
수정
2003.09.08 00:00:00
김상용 기자
올들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와 최대 주주들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상장기업의 유통 주식이 줄어들면서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유통 주식의 비중은 지난 5일 현재 44.53%로 2002년 말의 47.29%보다 2.76%포인트가 낮아졌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신규 상장 및 분할 종목 제외)의 유통 주식 비중은 작년 말보다 3.07% 포인트가 낮아진 28.91%에 불과했다.
증권거래소는 총 상장주식에서 최대 주주(특수관계인 포함)와 외국인 지분을 제외한 주식을 유통 주식으로 계산한 것으로 유통 주식이 적을 수록 매수ㆍ매도 물량의 불일치에 따른 주가 상승 가능성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유통 주식 감소 현상은 하반기의 경기 회복을 염두에 둔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Buy Korea)`와 더불어 주가 및 경영권 안정을 위한 최대 주주의 자사주 매입 때문으로 풀이됐다.
외국인의 보유 주식 비중은 작년 말의 14.91%에서 지난 5일에는 16.74%로 1.83%포인트가 올랐고 최대 주주의 지분율은 37.81%에서 38.74%로 0.93% 포인트가 상승했다.
유통 주식 비중이 10% 이상~30% 미만인 회사는 69개, 30% 이상~50% 미만은 147개로 각각 14개와 13개가 증가한 반면 50% 이상~70% 미만은 171개, 70% 이상~90% 미만은 84개로 각각 16개와 10개가 감소했다.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삼성전자의 유통 주식 비중은 이 기간에 31.87%에서 28.03%로 3.84%포인트가 떨어졌고 LG는 48.88%에서 33.44%, 대우조선해양은 50.72%에서34.71%로 각각 급감했다.
롯데제과는 유통 주식의 비중이 겨우 4.93%로 가장 낮았고 신도리코(7.04%), 롯데칠성음료(7.07%), 삼익LMS(9.79%), 한국전력(9.98%)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이노츠(95.07%), 한창(94.84%), 금양(92.44%), 중앙제지(90.83%), AP우주통신(90.42%) 등의 순으로 유통 주식 비중이 높았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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