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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끈한 각선미의 완성은 종아리다. 적당한 높이의 신발을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다리 근육을 도드라져 보이지 않게 할 수 있다.
종아리의 주요근육에는 비복근과 비근(가자미근)이 있다. 굽이 없는 신발(플렛슈즈)을 신었을 때와 굽이 있는 신발을 신었을 때 비복근과 비근의 모양은 서로 달라진다. 우선 굽 없는 신발을 신으면 힐을 신었을 때보다 비근의 모양은 넙적해지지만 비복근이 불룩해지지 않기 때문에 다리 근육은 튀어나오지 않는다. 반대로 힐을 신으면 비근의 모양은 플렛슈즈를 신었을 때보다 넙적하지 않고 얇게 수축하지만 비복근이 불룩해져 알통이 튀어나와 보인다.
하피스다리성형의원명동롯데점 김은상 원장은 “비근이 발달한 경우에는 하이힐과 같은 굽이 있는 신발을 신어서 최대한 비근이 얇아 보이도록 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비복근이 발달한 경우에는 플렛슈즈를 신어 종아리 알통이 너무 도드라져 보이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굽이 높은 하이힐은 종아리의 근육을 발달시키고 플렛슈즈는 그렇지 않다고 알려져 있으나 잘못 알려진 것이다. 오히려 굽 없는 신발을 신고 장시간 보행하면 비근쪽으로 힘이 많이 가기 때문에 비근이 넙적하게 발달할 수 있다. 비근과 비복근에 적당하게 힘을 분산시켜 주면서 생체 역학적으로 종아리 근육을 가장 편안한 상태로 만들어 주는 3-5cm 정도 높이의 굽이 있는 신발이 좋다.
김 원장은 “적당한 굽은 종아리 근육을 가장 편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종아리 수술을 받은 환자나 아킬래스건염을 앓는 환자에게 웨지힐 신발을 처방한다”며 “하지만 6cm 이상의 높은 굽 신발은 허리에 무리를 줘 요추 만곡증을 유발하거나 발의 무지 외반증과 같은 변형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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