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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라이벌 있는게 좋다”

민주당 추미애 상임중앙위원은 3일 세간에서 강금실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정치적 라이벌로 거론되는 데 대해 "정치인에게는 라이벌이 있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추 위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참 전에는 박근혜 의원과 비교하곤 했다"며 "내가 흰 옷을 입고 있더라도 다른 색깔의 옷을 입은 사람이 옆에 있어야 흰 옷이 돋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추다르크`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그는 "나보고 여성성이 부족하다고 하는데 남편에게만 여성성을 보여주면 되지 전국민에게 확인해줄 필요가 있느냐"고 말해 `강효리`로 불리는 강 장관에 대한 차별성을 강조했다. 추 위원은 이어 "강 장관이 사법연수원 1년 선배이기도 하고 97년 시사저널을 통해 강 장관이 나를 인터뷰하는 형식으로 만난 적도 있다"고 개인적 인연을 소개했다. 그는 또 "당시 강 장관에게 정치를 권유했지만 거절했다"는 일화도 말했다. 추 의원은 또 한국인 근로자가 이라크에서 피격 당한 직후 `파병 방침 불변` 입장을 서둘러 재확인한 윤영관 외교부 장관에 대해 "외교력 부족"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며칠간 애도하는 분위기 속에서 침묵하고 있으면 우리는 시간을 벌 수 있고 미국이 오히려 몸이 달았을 텐데 너무 서둘렀다"고 말했다. <범기영기자 bum710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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