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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섬업계 “내년부터 호황”/중국경기 회복·환율상승 힘입어

국내 화학섬유업의 수익성이 중국경기의 회복과 환율상승 등으로 공급과잉현상이 완화됨에 따라 오는 98년부터 향상될 것으로 전망됐다.7일 대우증권에 따르면 올들어 중국의 섬유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원화환율이 상승, 직수출 여건이 개선된데 힘입어 내년부터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의 섬유수입은 올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같은 추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는 10%에 달하는 연평균 경제성장률을 바탕으로 내수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다 섬유수출이 회복됨에 따라 수출용 원부자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중국으로의 반환을 전후해 크게 위축됐던 홍콩시장도 내년부터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화섬품목별로는 중국으로부터의 수요증가로 수급상황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폴리에스터 장섬유의 수익성 회복이 빠를 것으로 예상됐다. 폴리에스터 단섬유는 수급개선이 지연되고 있어 98년 하반기에나 수익성이 회복될 전망이고 나일론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꾸준한 수익성 개선이 이루어 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국내 화섬업은 로컬수출을 포함해 수출비중이 80%를 넘고 있기 때문에 수익성이 회복될 경우 수출비중이 높고 외화부채가 적은 업체가 상대적으로 큰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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