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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지각변동 시작됐다

정치권의 지각변동이 본격화 하고 있다. 민주당 신주류가 신당 독자추진에 나선 가운데 한나라당 진보성향 의원 5명은 7일 탈당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정치권 외곽 개혁신당추진세력도 이날 전국 단일조직 창립대회를 연다. 이에 대해 정치권은 신당추진 세력의 연대활동이 급진전될 전망이다. 신주류측은 오는 9월 정기국회 전에 신당을 창당한다는 원칙에 따라 경륜과 전문성을 갖춘 중도ㆍ개혁성향 인사들의 영입에 나섰다. 이와 함께 정치권 안팎의 신당 추진세력과 연대를 위한 물밑논의에도 착수했다. 김원기 고문을 비롯한 신당추진모임 지도부는 `새 정치주도세력 결집`을 촉구한 강원용 목사를 비롯한 재야 원로 10인과 곧 접촉을 갖고 간접 지원을 요청할 방침이다. 7일 탈당을 결행키로 한 한나라당 탈당파 의원들은 자신들과 민주당 신당파, 재야원로와 사회단체 인사, 이 철 전 의원을 비롯한 원외 정치권 인사들로 구성된 `탈지역ㆍ국민통합ㆍ정치개혁` 신당을 추진한다는 목표다. 이부영, 이우재, 김부겸, 안영근, 김영춘 의원 5명은 이를 위해 우선 한나라당 소장개혁파 의원 10명으로 결성됐던 `국민속으로`를 자신들 중심으로 재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민주당 신당파와 가능한 한 정기국회 이전인 8월20일까지 원내교섭단체를 구성, 정치국회에서 독자적인 교섭단체로 활동한다는 계획이다. 정치권 외곽의 개혁신당 추진 세력인 개혁신당 추진연대회의도 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범개혁신당추진준비위원회 운영ㆍ집행위원 전원과 부산ㆍ울산ㆍ광주ㆍ전남 정치개혁추진위원회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대회를 갖고 신당추진 행보를 본격화한다. 한편 신당파의 신당 독자추진과 그에 맞선 구주류의 반발로 민주당의 분당 위기가 심화되자 정대철 대표와 추미애, 김근태, 조순형 의원 등은 `속도조절`을 요청하며 신ㆍ구주류간 막판 중재에 나서기로 했다. <구동본기자 임동석기자 dbk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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