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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가 LNG개발 판매/2000년부터

◎연3백50만톤 20년간 공급/10억불 투자 미·가사와 컨소시엄대우그룹(회장 김우중)이 액화천연가스(LNG:Liquefied Natural Gas)의 수입선을 다변화하기 위해 LNG를 한국가스공사를 통해 국내판매한다.<관련기사 10면> 대우그룹은 8일 캐나다의 민간 가스전개발업체인 팩림(PAC RIM), 미국의 필립스 페트롤륨 백텔사 등과 캐나다산 LNG를 개발하기 위한 3국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 컨소시엄은 캐나다의 태평양연안에 인접해 있는 앨버타주와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에서 LNG를 생산, 오는 2000년부터 한국연간 수요량(2천만톤 추정)의 17.5%인 3백50만톤(5억∼6억달러 규모)을 한국가스공사에 20년간 장기 안정 공급하게 된다. 이 컨소시엄의 총투자규모와 자본금은 각각 10억달러, 3억달러로 참여업체들의 지분은 팩림과 대우가 25%씩, 필립스 페트롤륨이 30%, 백텔사가 10%를 갖게 된다. 이번 LNG 개발 및 수입합의는 가스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가스도입선을 다변화하고 한국이 현지개발, 수송, 판매 등 일관도입체제를 독자적으로 구축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미쓰비시상사 등 일본 종합상사가 해외 LNG 개발을 거의 독점 판매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종합상사가 처음으로 외국가스전 프로젝트에 직접 투자함으로써 해외자원 개발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그룹 관계자는 이와 관련, 『상반기중 한국가스공사와 캐나다산 LNG공급계약을 체결, 개발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라며 『9일 방한하는 장 크레티앙 캐나다수상이 한국정부 관계자와 이 프로젝트에 대해 중점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원배·이의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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