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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태 요미우리와 70억 극비계약
입력2000-11-08 00:00:00
수정
2000.11.08 00:00:00
정민태 요미우리와 70억 극비계약
현대 에이스인 정민태(30)가 일본 프로야구 최고 명문 구단인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극비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구단 사정에 밝은 한 소식통은 7일 현대가 2000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뒤 정민태와 요미우리의 계약 사실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요미우리 구단과 이미 지난달 중순 정민태의 트레이드에 합의했다"며 "구단 몫인 트레이드 머니 5억엔의 정민태의 연봉 및 사이닝 보너스 2억엔 등 모두 7억엔(약 70억원)을 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총액 7억엔은 한국 야구사상 해외 진출 대가로 받은 몸 값중 최고액이다. 종전 최고 기록은 선동렬이 지난 96년 주니치 드레곤스에 임대될때 받은 6억원이다.
7일 계약사실을 최종 확인한 정민태는 "평소 입고 싶었던 요미우리의 유니폼을 최고의 대우를 받고 입게돼 정말 기쁘다"고 밝혔다.
정민태는 지난 92년 현대의 전신인 태펴양에서 당시 최고의 계약금인 1억 5,200만원을 받고 입단했으나 팔꿈치 부상으로 시련을 겪다가 부활한 최고 투수다. 96년 시즌부터 5년 연속 200이닝 이상 투구했으며 현대의 한국시리즈 2승에도 크게 공헌했다.
요미우리는 도쿄를 근거지로 지난 1934년 창단된 일본 프로야구 최초의 팀이며 현재 최고의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민태는 96년 조성민, 지난해 정민철에 이어 세번째 한국인 선수.
한편 요미우리는 정민태의 입단발표를 위해 구단고위관계를 서울에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창호 기자입력시간 2000/11/08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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