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은 굽이 높은 하이힐이 발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지만 키가 작은 콤플렉스나 아름다운 몸매라인을 위해서 하이힐을 오랜 시간 동안 착용하는 여성들이 많다. 이는 본인도 모르게 족부질환에 걸릴 위험을 높인다.
족부질환 중 성인인구의 1%가 치료 받고 있는 족저근막은 발 뒤꿈치 뼈에서 시작하여 앞쪽 발가락 기저 부위에 붙은 부채꼴 모양인 인대성 조직을 말하며, 사람이 보행할 때, 발의 아치를 유지하고 지면으로부터 충격을 완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족저근막이 미세손상을 입어 근막에 과부하가 걸려 염증이 발생한 것을 족저근막염이라고 한다.
족저근막염은 주로 40대 중년층에서 발병률이 높았지만, 최근에는 앞서 말한 굽이 높고 볼이 좁은 하이힐을 신는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젊은 나이 대에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족저근막염이 발생하게 되면 발바닥이 붓고 발가락을 하늘을 향해 위로 힘껏 올렸을 때와 발 뒤꿈치 부분을 손으로 눌렀을 때,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하지만 발은 평소에도 자주 피로를 느끼는 부위이므로 발이 아프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족저근막염은 방치하면 만성 통증으로 확장될 위험이 크기 때문에 초기에 통증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을 찾아가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비수술적 치료법 체외충격파로 효과적 치료
희명병원 정형외과 김영은 진료과장은 “족저근막염 대표적인 치료 방법으로 스트레칭, 보조기착용, 소염제투약, 주사요법 등 보존적 방법으로 치료방법이 있으나, 이를 통해서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 혹은 재발했을 경우에는 체외충격파를 통해서 치료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체외충격파는 통증이 일어나는 부위에 직접적으로 충격파를 가하여 통증을 없애고, 족저근막과 함께 주위 조직을 활성화 시켜주며, 혈관을 재형성하는 치료법이다. 이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 않고 시술 후 별도의 관리가 필요 없어 시간적 여유가 없는 직장인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간편하게 치료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족저근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굽이 높고 충격 완화가 되지 않는 신발은 피해야 되며, 장 시간 보행 등으로 인해서 족저근막에 무리가 갈 때에는 휴식시간을 갖고 발목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외출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15-20분간 발 마사지를 해준 다음 차가운 물을 이용해 1분 가량 마사지를 하며, 이 과정을 1-2회 정도 반복 해주는 것이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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