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욱순(39ㆍ사진)이 삼성전자와 재계약했다. 지난 2000년부터 강욱순을 후원해온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로 1년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계약기간을 1년 더 연장키로 했다고 밝혔다. 후원 조건은 연봉 2억원과 국내외 대회 우승 시 상금 30%의 인센티브로 기존 계약 때와 변동이 없다. 강욱순은 삼성전자와의 계약과는 별도로 제일모직으로부터 연간 5,000만원 상당의 골프의류를 지원 받고 안양베네스트골프클럽으로부터 급료와 연습시설, 개인 사무실 등을 지원 받고 있다. 또 지난 3월에는 일본 골프용품 업체인 브리지스톤과 용품계약을 연장한 바 있다. 강욱순은 “지난 2003년 미국 PGA 퀄리파잉스쿨에서 1타 차로 떨어진 뒤 귀국해서도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했는데 여전히 최고 대우를 해준 스폰서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최고의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프로 데뷔 17년째를 맞는 강욱순은 아시안투어 6승과 국내대회 9승 등 총 15승을 올렸고 국내프로골프 최소타 상인 ‘덕춘상’을 4년 연속 수상하기도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