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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방문단 기자 접근막아

北방문단 기자 접근막아경호원들과 몸싸움·설전 15일 프레스센터가 마련된 워커힐호텔에서는 북측 이산방문자들의 방문소감을 묻는 취재기자들과 이를 막는 경호원들간의 몸싸움이 치열했다. 급기야 취재기자와 경호원간에 욕설이 오가는 험악한 상황이 빚어지기도 했다. 곁에 있던 북측 이산방문자인 박명규(73)씨는 『이게 무슨 소리냐』며 주위를 둘러보며 몹시 당황했다. 경호를 맡는 한 관계자들은 『기자들의 취재경쟁이 너무 지나친 면이 있다』며 『만에 하나 고령의 노인들이 밀쳐지거나 해서 불상사가 나면 찬물을 끼얹게 되는 게 아니냐』며 보다 신중하고 차분한 취재를 부탁했다. 이에 대해 기자들은 『아예 (북측 이산방문자들과) 접근을 봉쇄하려 한다』며 『기사마감 시간에 한마디라도 건지기 위한 취재가 불가피하지 않느냐』며 항변했다. 경호 관계자는 『(기자들이) 자제하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지만 북측 이산상봉자들과 공식면담 시간을 주최측이 마련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홍길기자91ANYCALL@SED.CO.KR 입력시간 2000/08/15 19:00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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