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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외국인 문호개방 검토
입력2000-12-18 00:00:00
수정
2000.12.18 00:00:00
KLPGA, 외국인 문호개방 검토
내년부터 국내 여자프로 투어에 외국선수들이 대거 몰려들 전망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회장 조동만)는 국내 프로선수들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일본과 대만 등 아시아권 지역 선수들에게 '문호를 개방'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KLPGA측은 ▦프로테스트 응시연령의 18세 하한선 부활 ▦세미프로테스트 기준 타수 83타에서 81타로 상향 조정 등의 제도개선안도 함께 마련중이다.
이와함께 2부리그인 드림투어의 내년도 총 대회 수를 올해보다 2배 이상으로 늘리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18일 KLPGA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들 문제는 모두 내년 1월11일 협회 이사회를 통해 최종 확정할 방침"이라고 전한 뒤 "국내투어의 문호개방은 세계적인 흐름에 편승하기 위한 것으로 적극 검토중이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이나 일본의 경우 국내 투어프로들이 대거 진출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외국선수들의 국내무대 진출은 봉쇄돼 있어 상호 국가적 형평성에 위배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KLPGA측은 미국이나 일본처럼 요건을 갖춘 외국선수들에게 국내 프로테스트 응시자격이나 매년 3월경에 치러지는 '시드선발전'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KLPGA측은 대한골프협회(KGA)측이 '프로테스트 응시연령 하한선의 철폐로 중ㆍ고교의 학교교육이 흔들리고 있다'며 협조를 구한 '프로테스트 응시연령 제한 부활'요청'과 관련해서도 이를 적극 수렴하는 쪽으로 대안을 마련중이다.
이밖에 협회는 세미프로의 경기력 강화를 위해서 라운드당 83타로 제한돼 있는 기준 타수를 2타 낮춰 81타로 조정해 프로골퍼의 수준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한편 KLPGA측은 올해 창설된 2부 리그의 정착과 활성화를 위해 금년 5개 대회에서 10개 대회 늘려 개최키로 목표를 정하고 현재 스폰서를 물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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