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19일 발표한 '중앙관서 사무용청사 보유현황 조사결과'에 따르면 32개 중앙관서 가운데 단일건물로 연면적이 가장 넓은 건물은 서울고등법원과 서울지방법원이 사용 중인 서울법원 종합청사 본관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물연면적은 9만4,664㎡다.
사무용 청사를 보유한 건물 중 대지면적이 가장 넓은 청사는 정부대전청사로 무려 51만8,338㎡나 됐다. 정부대전청사는 건물 4개 동 및 부속건물로 이뤄져 있으며 8개 청과 부 단위 6개 소속기관에서 4,139명이 근무 중이다.
가장 비싼 건물은 정부광주합동청사였다. 정부광주합동청사는 지상 17층, 지하2층(연면적 5만309㎡) 규모로 장부상 건물가액이 758억원이다. 용적률이 가장 높은 건물은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국세청 강남통합청사로 무려 903%나 됐다.
가장 오래된 건물은 농촌진흥청의 세종사업단 건물로 1930년 준공(추정)돼 82년이 경과됐다. 세종사업단 건물은 지상2층, 지하1층의 시멘트벽돌에 슬라브지붕을 얹은 649㎡의 소규모 건물로 현재 19명이 국가병해충 고도화사업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32개 중앙관서 가운데 법무부ㆍ경찰청ㆍ행정안전부 등 25곳은 사무용 청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7곳은 헬기장ㆍ창고 등 사업용 청사만 있거나 임대건물을 사용했다. 25개 중앙관서의 사무용 청사는 총 6,143동, 평균 건축연한 17년으로 장부가액은 6조9,000억원이다. 대지면적은 2,300만㎡, 건물 전체면적은 830만㎡, 순사무실 면적은 230만㎡, 평균용적률은 51% 등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청ㆍ관사 등 공용재산 취득을 통합관리하는 한편 무분별한 신축을 방지해 재정 건전성을 확립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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