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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경험 관료파 VS 개혁성향 소장파

■ 경제브레인 누가 뛰나이회창 한나라당, 노무현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경제브레인은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두 후보의 경제관만큼이나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 후보의 경제브레인은 오랜 관료생활을 거쳐 국정경험이 풍부한 인사들이 포진한 반면 노 후보의 경제브레인은 개혁성향이 비교적 강한 신진 소장파 인사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 이회창 후보 경제브레인 유승민 여의도연구소장과 선대위 정책공약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한구 의원이 꼽힌다. 두 사람은 '이회창 노믹스'의 기본 방향을 잡고 구체화시키는 데 핵심역할을 했다. 유 소장은 300여명이 넘는 자문그룹을 관리하면서 정책조언을 수렴했고 이 의원은 매일 오전 남상우(거시경제), 윤건영(재정) 후보 경제특보들과 '대책회의'를 갖고 이 후보의 경제비전을 가다듬었다. 당내에서는 경제부총리를 지낸 김만제 의원, 재계 출신인 이상득 최고위원 등이 기본 방향을 잡았고 임태희 제2정책조정위원장과 경제기획원 출신인 최경환 특보가 구체적인 공약으로 엮었다. 경제관료 출신인 김용환ㆍ박종근ㆍ이강두 의원 등도 한나라당의 경제정책을 이끄는 '보이지 않는' 실세로 자리하고 있다. 학계에서는 박영철 고려대 교수, 유장희 이화여대 교수, 김종석 홍익대 교수, 김병주 서강대 교수, 이영선 연세대 교수 등이 정책개발을 도왔다. 개혁성향의 이부영ㆍ김부겸ㆍ이성헌 의원 등은 재벌의 은행소유, 출자총액제한 제도 문제와 관련한 이 후보의 정책이 '너무 재벌 쪽으로 기운 게 아니냐'며 제동을 걸기도 했다. IT 분야 정책개발은 서상기 전 기계연구원장, 이원영 전 대통령 과학기술비서관이 도맡아 수행했다. ▶ 노무현 후보 경제브레인 국내 경제학계의 아웃사이더로 머물던 대학교수 중심의 정책자문단이 골격을 짜고 이를 바탕으로 당내 인사들이 다듬는다. 때문에 노 후보의 경제정책은 참신하고 개혁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책자문단에는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대학원, 윤원배 숙명여대, 김대환 인하대, 윤영민 한양대, 신봉호 서울시립대 교수 등이 참여하고 있다. 유 교수는 기업ㆍ금융ㆍ조세정책의 기본틀을 짰으며 윤원배 교수는 현정부에서 주요 경제관료들을 배출한 '중경회' 멤버들과 함께 경제개혁의 이론적 기초를 제공하고 있다. 당내 인사로는 의원급으로 정세균ㆍ김효석ㆍ강봉균ㆍ남궁석 의원 등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 의원은 당내 정책자문단인 국가비전21위원회를 이끌고 대선 선대위에서 정책기획위원장을 맡아 노 후보의 경제정책 마련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당 제2정조위원장인 김 의원은 노 후보의 경제관을 실물경제와 접목시키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함으로써 노 후보의 경제참모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강 의원과 남궁 의원도 각각 재정경제부 장관과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낸 행정경험을 살려 노 후보의 균형잡힌 경제정책 수립에 조언하고 있다. 서울경제신문 정경부장과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이병완 정책위 부의장도 경제정책 개발에 깊이 간여하고 있다. 구동본기자 김홍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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