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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리제약] 순익최고.부채율 최저 "겹경사"

삼천리제약이 지난해 제약업체중 최고의 순익과 가장 낮은 부채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공인회계사회가 최근 발표한 자산 70억원 이상인 외부감사 대상법인 7,046개 기업 감사보고서중 제약업체 116개사의 영업실적을 보면 지난해 제약업계는 1만원어치를 팔아 284원의 이익을 남긴 것으로 조사됐다. 업체별로 보면 삼천리그룹 계열사인 삼천리제약이 914억원 매출에 290억원의 순이익을 내 이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삼천리가 이같이 큰폭의 순익을 낸 것은 자체개발한 에이즈치료제 원료 「사이미딘」과 항바이러스약품 「아시크로바」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한양행은 155억원, 한국오츠카는 148억원으로 각각 2, 3위를 차지했고 동아제약, 녹십자, 부광약품등이 뒤를 따르고 있다. 반면 한일약품(167억원), 일성신약(76억원)등 24개업체는 적자를 기록했다. 순익부문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국내에 진출한 다국적기업들이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으로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22개 대상기업중 절반이상인 12개사가 적자를 기록했고 이중 한국그락소웰컴은 26억8,000만원, 한국롱프라로라는 23억2,000만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상위 20개업체중 부채율이 100%가 안되는 기업은 삼천리(55.0), 녹십자(78.9%), 보령(82.4%)등 3개업체이고 현대약품(102.6%), 한국화이자(114.8%), 광동제약(120.6%)등 순으로 뒤를 잇고 있다. 또 매출액이 1,000억원대를 넘는 기업은 동아제약(3,159억), 종근당(2,916억원)등 총 11개사이며 다국적기업으로는 한독약품이 1,147억원으로 유일하게 끼어있다. 한편 상위 20대 제약업체의 총매출액은 2조6,982억원으로 전체의 절반을 훨씬 넘는 59.9%를 기록하고 있으며 총순익액도 1,022억원을 기록해 전체의 80.0%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업계의 한관계자는 『지난해 상위 제약업체들의 매출액과 순익비중이 늘어난 것은 수출증가와 구조조정에 따른 차익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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