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영 연구원은 “작년 국내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5조1천억원으로 작년보다 10% 성장한 반면 세계 의료기기산업은 5% 성장해 한국이 고성장하는 시장임을 보여줬다”며 “한국의 성장동력은 수출 확대인데 작년 수출 비중은 57%로 10년 전 44%, 5년 전 49%보다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향후 5년간 세계 의료기기 시장은 신흥국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높은 기술력을 확보해 글로벌 업체와 경쟁할 수 있고 중국 등 신흥국으로의 수출이 증가하는 업체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의료기기 시장규모가 187억 달러로 세계 4위다. 최근 5년간 한국의 대(對) 중국 의료기기 수출은 연평균 32%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의 의료시장 확대로 수출 호조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향후에는 중국 수출 증가로 실적이 개선되는 업체들 위주로 밸류에이션이 차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중국 매출이 3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체성분 분석기 전문업체인 인바디를 비롯해 중국 임플란트 시장점유율 1위인 오스템임플란트, 검안기 업체인 휴비츠, 소프트콘택트렌즈 업체인 인터로조 등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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