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도시 실리콘밸리서 「벤처기업 육성」 배운다

◎통산부, 담당공무원·민간전문가 30명 3년간 파견/현지대학과 연계 「창업과정」 개설/기업가 참여 「전문가 자문단」 구성지식집약형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세계첨단산업의 발원지인 미국 실리콘밸리에 정부부처 공무원과 민간전문가들이 대거 파견된다.

또 실리콘밸리에 예비창업자를 위한 「한국 벤처기업 경영자 양성과정」이 개설되고 실리콘밸리와 국내에 「벤처산업 활성화 전문가자문단」(가칭)이 각각 설치 운영된다.

통상산업부는 20일 지식집약형 벤처기업 육성이 국가적 과제로 등장함에 따라 공무원들부터 세계 첨단산업의 발원지인 실리콘밸리의 경험을 현장에서 배워 벤처기업 육성정책수립과 집행과정에 활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통산부는 내년부터 오는 2000년까지 3년간 재정경제원 통산부 과학기술처 등 관계부처 공무원, 산업기술정책연구소·과학기술정책관리연구소 직원 등 모두 30명을 실리콘밸리에 장단기파견할 계획이다.

또 첨단기술 집약형 벤처기업의 창업을 촉진하고 창업 후 성공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실리콘밸리내 유명대학들과 연계해 기술창업 교육프로그램을 개설, 내년부터 2002년까지 5년간 유망기술창업자, 벤처기업 경영자 1천5백명을 대상으로 기술창업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기술창업교육은 벤처기업의 최고경영자나 벤처기업에 관심이 있는 기업의 최고경영자를 대상으로 하는 「벤처최고경영자과정」, 벤처기업의 임원진 중간경영층 기존기업의 경영후계자를 대상으로 하는 「벤처기업 경영자 양성과정」, 창업강좌 이수자 또는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예비창업자 실습연수과정」 등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통산부는 실리콘밸리에서 활동중인 벤처기업가, 벤처기업 투자자와 국내 전문가들로 「벤처산업 활성화 전문가 자문단」을 실리콘밸리와 국내에 각각 설치, 내년부터 3년간 한시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한상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