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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진씨앤씨, 음성 녹음장비 해외 첫 수출
입력2004-01-12 00:00:00
수정
2004.01.12 00:00:00
현상경 기자
수입에 의존했던 음성녹음장비가 해외로 역수출된다.
성진씨앤씨(대표 임병진)는 미국 스티븐스사에 자체개발한 컨택센터용 녹음장비 `보이스토어`를 300만달러 규모로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음성녹음장비는 기업, 금융권의 콜센터나 홈쇼핑 등에서 거래내역을 증빙하기 위해 전화 통화내용을 녹음하는 기기다. 국내에서는 지난 99년 이후 꾸준한 수요가 발생했으나 외산 녹음장비를 수입,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성진씨앤씨가 이번에 개발, 수출한 제품은 100% 국산 기술로 개발된 장비. 기존 제품에 비해 5배 이상 압축률이 높고 웹기반 서비스가 제공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 네트워크 부하를 줄여 대형 콜센터에서도 빠르고 안정적으로 작동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임병진 사장은 “그동안 녹음장비 시장은 나이스, 딕터폰, 베린트 등 미국 회사들이 80% 이상의 점유해 왔지만 이번에 성진씨앤씨가 녹음장비를 개발, 수출함으로써 우리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고 말했다.
성진씨앤씨는 앞으로 스티븐스사와 미국, 캐나다 지역 독점 공급 및 판매계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유럽 및 동남아 지역의 영업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한편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스티븐스사는 지난 87년에 설립된 CTI녹음 장비 판매회사다.
<현상경기자 hs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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