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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환ㆍ보아 ‘녹지원 무대’ 선다
입력2003-06-13 00:00:00
수정
2003.06.13 00:00:00
청와대 녹지원 무대에서 오는 15일 안치환, 보아, 이상은씨 등의 대중음악인들이 음악공연을 갖는다.
`열린 청와대`를 실현하기 위해 매달 한 번씩 열기로 한 `녹지원 예술마당` 첫 번째 행사인 이번 6월 음악회는 휘날리는 태극기와 함께 한반도를 뜨겁게 달궜던 월드컵과 남북한의 평화와 공존을 기약했던 `6·15 남북공동선언`을 기념하여 `화합과 협력의 시대로`라는 주제로 열린다.
이번 공연에는 `문화`와 `화합·협력`이라는 선정기준을 정해 △예술공연의 혜택에서 사각지대에 놓인 독거노인이나 지체장애인, 저소득층 여성가장 △소방관, 경찰관 등 위험하고 격무에 시달리는 공무원들 △각 언론사 문화부장과 민예총·예총 대표 등 문화 관련 종사자 △시·도 지사 등 각 지역 대표와 노사협력이 잘되는 중소기업 대표 △월드컵에서 국민 대화합을 이뤄내는데 기여한 `붉은 악마` 관계자들 △남북화합을 위해 이산가족 상봉 및 인도적 지원과 문화적 교류에 노력한 민간단체 실무자 등 600여명을 초청했다.
저녁 7시 30분부터 9시까지 이어지는 이번 음악회는 퓨전국악, 타악, 민요, 판소리와 대중가요, 팝음악을 접목하는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의 문화적 통합`이라는 컨셉으로 열리며, △청소년 국악관현악단의 `남도아리랑` `신뱃놀이` △무용수들의 퍼포먼스 `숲의 정령들` △김용우와 뒷소리패의 퓨전민요 `용천검` `옹헤야` △안치환의 `내가 만일` `사랑이 꽃보다 아름다워` △남상일·이자람의 판소리 △보아의 `늘` `아틀란티스 소녀` △공명 타악그룹의 퓨전국악타악 `보물섬` △이상은의 `어기여 디어라` `비밀의 화원` △피날레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등이 공연된다.
경호 문제로 출입이 쉽지 않았던 녹지원에서의 예술마당은 “일반시민들이 문화와 예술을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싶다”는 권양숙 여사의 제안이 큰 역할을 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행사 이후 청와대 홈페이지의 `청와대TV` 코너에서도 볼 수 있다.
다음달부터는 일반인들도 인터넷을 통해 신청하면 녹지원 예술마당에 선착순으로 참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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