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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자격증­공무원시험 등 수강생 초만원/학원가 「불황특수」톡톡

◎대학생·직장인서 주부까지 종일 붐벼/강의 새벽부터 풀가동학원가가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기업들이 신규채용을 크게 줄여 취직하기가 별따기 만큼이나 어려워지면서 학원마다 자격증을 따거나 영어 토익, 공무원시험에 대비하는 취업준비생이 대거 몰려들어 학원 밀집지역인 노량진역·신도림역 일대는 하루종일 수강생들로 붐비고 있다. 이중에서도 영어·공인중개사·공무원시험반·실내건축디자인반은 새벽부터 저녁 늦게까지 빈틈없이 강의가 계속되고 강의실도 꽉 차있다. 서울 J대학 경제학과 졸업반 김영철씨(28)는 『11월 대기업 신규채용에 대비, 3개월전부터 학원 취업영어반에 다니고 있다』며 『같은과 친구 10여명이 학원에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 A대학 건축과 3학년 이승수씨(26)는 건축기사1급 시험준비를 위해 학원을 찾은 경우다. 『선배들중 취업재수생도 많다』며 『내년 하반기 취업을 대비, 미리 자격증을 따기 위해 학원에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공인중개사시험에는 학생·직장인은 물론 주부들까지 몰려 학원마다 학급 편성에 애를 먹고 있다. 노량진 육서당 고시학원의 경우 공인중개사반만도 3개에 달한다. 이 학원 이부연 기획실장은 『공인중개사시험 준비생만 5백여명이고 아침반부터 저녁반까지 풀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실장은 『방학때는 단기코스를 듣기 위해 학생들이 대거 몰리는 바람에 수강생이 1천여명을 넘는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과천에 사는 주부 이경숙씨는 『오는 11월 치러질 공인중개사시험준비를 위해 지난 9월부터 매일 과천에서 노량진까지 나온다』고 말했다. 공무원시험반도 언제나 붐비기는 마찬가지다. 신분보장과 안정적인 직장을 원하는 사람이 부쩍 늘면서 낮에는 주부나 재수생들로, 밤에는 학생·직장인들로 강의실이 꽉 찬다. 지난 5·8월에 총무처 9·7급시험이 치러져 올해 공무원시험이 끝났지만 열기는 아직도 식지 않았다. 시험이 끝나면 썰물처럼 빠져나가던 수강생들이 올해는 내년 시험을 위해 수강을 연장하는 바람에 각 학원들이 공무원반을 줄이지 않고 운영하고 있다. 고졸자들이 많이 덤볐던 하위직 공무원시험에 대졸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경쟁도 치열하다. 박현숙 미아리고시학원장은 『7급시험은 거의가 대졸자이고 9급시험도 80%이상이 대졸자』라면서 『학력인플레 현상이 일어나면서 비전공자들도 많이 몰린다』고 말했다.<유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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