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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솔길] 포철은 '동물천국'
입력2002-03-14 00:00:00
수정
2002.03.14 00:00:00
너구리·담비등 출몰 겨울엔 희귀 철새도"제철소에 산토끼, 노루, 너구리, 담비가 출몰한다(?)"
자욱한 분진과 철가루가 연상되는 제철소에 동물원에서나 볼 수 있는 동물들이 잇따라 나타나 화제가 되고 있다.
포항에 있는 포항제철소가 바로 그 주인공. 최근에는 철강 원부자재를 나르는 공장내 철로에서 산토끼가 발견돼 인근 산에 방사되기도 했으며 너구리, 담비 등도 자주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포철의 환경경영이 성과를 발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포철은 오는 2004년까지 8,900억원을 환경부문에 투자하는 등 환경경영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정평나 있다.
포항공장의 한 관계자는 "겨울철에는 희귀 철새가 간혹 나타나는 등 여러 희귀 동물이 자주 목격된다"면서 "대기오염 관리, 물 관리 등을 철저히 하고 있는 것이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최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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