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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기금 부당대출·횡령 적발/감사원,주택은 감사

감사원은 23일 올 상반기중 주택은행에 대한 감사에서 국민주택기금 부당 대출과 대출금의 횡령 및 유용 등의 불법사례를 적발, 재정경제원에 부당대출 관련자 문책 등 인사조치토록 통보했다고 밝혔다.감사원에 따르면 주택은행 광명지점에서 주택자금 대출업무를 담당하던 행원 정모씨(구속중)는 96년10월부터 올 4월까지 기존 채무자와 사망자 등 타인 명의를 도용한 뒤 전산단말기를 임의조작, 주택자금을 대출받아 20개 차명계좌에 대체입금시키는 수법으로 69회에 걸쳐 13억8천3백만원을 횡령, 유용했다. 주택은행은 또 국민주택기금 대출 선급금을 건축비, 노무비, 자재비 등의 용도로만 사용하고 타용도로 사용됐을 경우 즉시 회수토록 돼있으나 B사 등 3개업체가 선급금 1백52억여원을 주식매입비 등에 충당하고 있는데도 이를 방치했다.<양정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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