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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 '쿠타라기 체제' 힘실린다
입력2002-11-18 00:00:00
수정
2002.11.18 00:00:00
이데이회장 적극지지로 위상 강화속게임비중도 높아져 총수등극 가능성
일본 굴지의 기업인 소니가 게임 사업의 비중을 날로 높여감에 따라 게임부문 사업체인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의 구타라기 켄(久多良木健) 사장이 이데이 노부유키(出井伸之) 회장의 후계자 후보로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구타라기 사장은 소니 그룹의 최고 효자 노릇을 하고 있는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을 낳은 장본인이자 기존 경영진의 상식을 깨는 돌발 행위로 유명한 '이단아'.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은 18일 계속되는 경기 침체와 치열한 경쟁 체제 속에서 그룹 쇄신을 노리는 이데이 회장이 구타라기 사장의 위상을 눈에 띄게 높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4월 전세계 소니 그룹 이사회에 자유롭게 참가할 권한을 얻는가 하면, 전자 사업의 향후 전략을 세우는 극소수 멤버에도 이름이 올라가는 등 구타라기 시장은 이미 소니 그룹의 '삼두(三頭)체제'중 한명으로 거론되는 상태.
특히 소니가 전통적으로 상식 파괴형 이단아를 총수로 맞이해 왔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그의 총수 등극 가능성은 한층 높아진 셈이다.
소니 그룹에 '구타라기 체제'가 열릴 지 현재로선 불투명한 상황. 하지만 게임 사업의 호황과 함께 그의 입지는 갈수록 굳어질 전망이다.
신경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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