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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융합 서비스] 길안내서 안전진단·사고통보까지…'똑똑한
입력2004-04-26 00:00:00
수정
2004.04.26 00:00:00
운전자의 안전은 물론 편리함을 최대한 향상시키는 ‘두뇌를 가진 자동차’들이 도로를 질주하는 시대가 왔다.
이른바 ‘움직이는 사무실’, ‘제3의 인터넷공간’이라 불리는 ‘텔레매틱스(Telematics)’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는 것이다.
텔레매틱스 차량은 초행길 안내는 물론이고 운전자가 사고를 당했을 때 자 동으로 가까운 병원과 차량정비소에 통보해주는가 하면 차량을 도난 당했을 경우 원격으로 주유까지 막을 수 있도록 설계되고 있다.
오는 2007년에는 3조원대의 거대한 시장으로 급부상할 텔래매틱스 서비스는 이동통신사로서는 기존 음성위주에서 탈피한 새로운 비즈니스모델로 일 컬어지고 있다.
또 자동차업계도 운전자의 안전 제고와 신규 서비스라는 점에서 차세대 성 장사업으로 눈독을 들이고 있으며 이통사는 물론 전자업계와도 연합전선을 구축하며 시장선점에 나서고 있다.
◇자동차가 똑똑해 진다=텔레매틱스(Telecommunication+Informatics)는 자동차에 정보단말기(이동통신), 위치추적시스템(GPS) 등을 탑재, 차량사고 통보, 길안내, 원격 안전진단, 무선인터넷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 를 말한다.
이는 자동차가 통신기술과 만남으로써 스스로 주위환경에 반응해 운전자에 각종 정보를 전달해주는 ‘두뇌’를 단 셈이다.
현재 휴대폰이나 차량형 단말기를 통해 서비스되는 텔레매틱스는 GPS를 이 용해 길을 찾아주는 길안내 서비스와 교통정보나 생활정보 안내 등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차량사고가 발생했을 때 자동으로 교통센터에 연락을 하고 엔진이나 펑크 등의 고장시에는 가장 가까운 차량정비소까지 자동으로 알려주는보다 편리한 부가 서비스들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급부상=텔레매틱스 산업은 이통사 입장에서 는 기존의 음성위주의 시장을 데이터 및 무선 인터넷 중심으로 변화시키고 단말기를 휴대폰 중심에서부터 차량용까지 확대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자동차업계는 운전자의 안전성을 제고하는 한편 자동차 정보화의 핵심 포인트로 설정하고 차세대 차량산업의 중심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따르면 국내 텔레매틱스 시장규모는 지난해 1,000억원대에 머물렀지만 내년에는 7,100여억원 그리고 2007년에는 3조원 대로 급부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를 위해 정보통신부는 최근 ‘텔레매틱스 활성화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제주도와 텔레매틱스 시범도시 사업을 추진한다. 양기관은 내년까지 100억 원을 투자해 렌터카를 대상으로 한 길안내 서비스와 제주도의 문화ㆍ관광ㆍ날씨 안내 정보뿐 아니라 골프장, 항공티켓예약과 제주도 특산품 구매 등의 서비스를 시작하며 텔레매틱스 시장 활성화의 신호탄을 쏘아올릴 계획이다.
◇업체별 짝짓기로 시너지효과 창출=텔레매틱스 활성화를 위해 이통사들과 자동차 업체들간의 제휴는 대부분 완료된 상태다. 우선 SK텔레콤 은 르노삼성자동차와 제휴를 체결한 상태고 LG텔레콤도 LG전자, 현대ㆍ기아자동차와 협력해 텔레매틱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한편 KTF의 경우도 쌍용자동차와 업무 제휴를 맺고 더 나아가 KT의 무선랜 서비스와 자사의 3세대 EVDO망을 결합한 경쟁력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텔레매틱스 서비스는 시장 선점을 위해 이동통신과 자동차뿐 아니라 자동차와 전자분야의 협약까지로 번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르노삼성자동차와 ‘고급형 텔레매틱스 시스템사업’에 대한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고성능 3차원 지도를 내장한 네비게이션,디지털 멀티미디어 방송(DMB) 시청이 가능하고 자동차 오디오 시스템을 비 롯한 차량 정보 관리 등 다양한 시스템과 연계해 이용자의 편의를 도모한다는 전략을 세워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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