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가 구글과 공동 개발한 차세대 스마트폰 ‘모토 X’가 베일을 벗었다.
모토로라는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모토 X’를 공개하고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4.7인치 액정화면에 1,280X720 해상도를 지원하며 퀄컴 스냅드래곤S4 프로를 변형한 X8 모바일 컴퓨팅 시스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장착했다. 전면과 후면에는 각각 200만 및 1,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했고 2기가바이트(GB) 램과 롱텀에볼루션(LTE) 이동통신을 지원한다.
모토 X는 기존 스마트폰과 달리 다양한 색상을 조합할 수 있다. 전면과 후면 케이스뿐만 아니라 볼륨 버튼, 카메라 렌즈 커버 등을 원하는 색상을 선택해 2,000가지 이상의 조합이 가능하다. 판매가격은 2년 약정에 16GB(내장 메모리) 모델이 199달러, 32GB 모델이 249달러로 책정됐다. 이달 말부터 미국 주요 이동통신사를 통해 판매된다.
하지만 모토 X에 대한 정보기술(IT) 업계의 전망은 엇갈린다. 지난해 5월 구글이 모토로라모빌리티를 125억달러에 인수한 뒤 처음 내놓은 신제품이지만 별다른 혁신을 찾아볼 수 없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사양에서도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이미 반년 전에 출시한 제품과 크게 차이가 없어 부정적인 평가도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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