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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첫 추가모집 실시
입력2002-02-07 00:00:00
수정
2002.02.07 00:00:00
간호대·농생대 사범계열… 타대학 반발일듯
2002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역대 입시 사상 최저등록률을 기록한 서울대가 정시모집 미충원 사태 방지를 위해 사상 처음으로 간호대와 농생대 사범계열 2개 모집단위에서 수시추가모집을 실시키로 했다.
수시추가모집이란 예비합격생으로 결원을 채우는 추가등록에도 불구, 대량의 미충원사태가 예고되는 경우 각 대학이 정시등록기간 결원범위내에서 정원을 새로 모집하는 것으로 주로 지원율이 저조한 일부 지방대 정원 충원수단으로 활용돼왔다.
서울대는 7일 "간호대와 농생대 사범계열은 지원 미달사태에 이어 1차 등록률까지 극히 저조, 대대적 미충원사태가 우려돼 해당 단과대 요청에 따라 수시추가모집을 실시키로 학장회의에서 최종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그러나 다른 모집단위의 경우 추가모집없이 두 차례의 추가등록만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의 첫 추가모집실시는 해당 모집단위가 초유의 무더기 미충원 위기에 처하게 된데 따른 고육책으로, 타대학에 이미 등록을 마친 학생들의 연쇄이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다른 대학들의 반발을 살 전망이다.
학교측은 이번 추가모집은 1단계에서 수능성적으로 선발인원의 2배수를 가려낸뒤 2단계에서 교과와 비교과, 심층면접으로 최종 합격자를 가려내는 정시모집 전형의 틀을 그대로 유지하되 1단계 수능등급 자격기준은 따로 제한하지 않기로 했다.
추가모집 정원은 당초 2002학년도 총 모집정원중 수시와 정시에서 미충원된 인원으로 간호대의 경우 50명, 농생대 사범계열의 경우 18명 안팎이다.
이번 정시모집에서는 간호대와 농생대 사범계열이 각각 68명과 21명 모집에 33명과 17명만이 지원, 0.49대1과 0.81대1로 미달된데 이어 1차 최종 등록마감결과 각각 19명과 3명만이 등록, 당초 정시 모집정원의 27.9%와 14.3%만 채운 상태여서 미달로 인한 추가등록 실시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였다.
학교측은 이날중 모집공고를 낸 뒤 15∼16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 서류심사와면접을 거쳐 21일 합격자를 발표하되 등록일은 22일 단 하루로 잡았으며 추가모집에대한 추가등록은 받지 않기로 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이 두 모집단위의 경우 수업과 학사운영에 지장을 받을 정도로 등록생이 적어 고민끝에 추가모집 방침을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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