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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씨 비밀계좌 스위스은에 있다/대검중수부,계좌확인 나서

【동경=연합】 스위스 사법당국은 노태우전대통령,카를로스 살리나스멕시코 전 대통령 등이 관련돼 있는 스위스 은행계좌를 집중 수사한 끝에 10억엔의 비자금을 찾아 냈다고 마이니치(매일)신문이 29일 보도했다.마이니치가 입수한 수사자료 등에 따르면 노전대통령의 경우 딸 부부가 미국에서 19만3천여달러의 불법 예금을 한 사건이 적발됐을 당시 승용차안에서 스위스은행의 띠종이가 발견된 것과 관련,한국당국의 요청으로 비밀 계좌 수사가 시작됐다. 수사결과 노전대통령의 계좌는 제네바,취리히에서 발견됐으나 잔액이 거의 남아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신문은 전했다. 대검 중수부(심재륜 검사장)는 29일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과 관련, 스위스 사법당국이 노씨의 비자금 계좌를 찾아냈다는 일부 외신보도에 대해 비자금 계좌의 실존여부 등 구체적인 확인작업에 나섰다. 검찰은 비자금 은닉사실이 확인될 경우 이를 추징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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