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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나스닥 직상장이 주는 희망
입력1999-12-01 00:00:00
수정
1999.12.01 00:00:00
지난 2월, 주관사로 리만 브라더스를 선정하고 6월부터는 수차례에 걸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하여 미국 회계기준의 까다로운 서류심사와 기업투명성을 입증하는 등 어려운 절차를 통해 마침내 10월25일 최종적으로 SEC에 유가증권신고서를 공개제출(PUBLIC FILING)했습니다.이에 따라 10월27일부터 11월16일까지 홍콩·싱가포르·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미국 등 7개국 14개 도시에서 총 150여 투자사를 방문하여 설명회를 개최하는 로드쇼를 통해 투자가들의 호응과 관심을 이끌어 냈습니다.
로드쇼에 참석한 두루넷 임직원들은 투자가들의 예리한 질문에 대해 논리적이고 확신있는 답변을 통해 투자가들의 호응을 얻었으며, 투자가들 또한 두루넷이 추진하는 사업방향에 대해 강한 열의를 보였습니다.
그것에 대한 증거로 로드쇼 기간동안 투자설명회 참석자의 90% 이상이 청약을 신청했으며 특히 미국 투자설명회 참석자 전원이 청약을 신청하는 폭발적인 관심을 보여 주었습니다.
높은 청약비율을 기록함에 따라 SEC에서 청약비율이 높은 상장사에 부여하는「초록 신 옵션(GREEN SHOE OPTION)」을 적용받게 되어 두루넷은 기존 공모액의 15% 범위내에서 추가 모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두루넷의 성공적인 나스닥 상장은 관련 법률개정을 추진한 정부와 유관 기관들의 도움 덕분이며, 두루넷 자체로도 미국 회계기준에 맞게 기업투명성과 신뢰도 제고를 위해 부단히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내업체로는 처음으로 나스닥에 직상장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한국기업의 이미지 제고와 국내 정보통신업계에 대한 투자가치를 높여준 계기가 되었다는 찬사에 송구하면서도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할 뿐입니다.
두루넷은 이번 일이 나스닥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국내업체들에 더없이 좋은 선례가 되고 동기부여의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두루넷의 나스닥 직상장은 국내 기업상 전례가 없고 관련 법규나 정책이 미비된 상태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정책지원과 관련법률개정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은 정부에 감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해외 자본시장 진출에 정부와 기업의 긴밀한 협조체제가 유지·발전되기를 바랍니다.
이제 두루넷은 거대한 자본시장을 바탕으로 자금 확보가 원활해 질 것이며 세계시장진출의 기회를 잡기도 쉬워질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한국의 대표적인 정보통신기업으로 발전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이번 나스닥 상장을 통해 해외 유수 정보통신업체들이 대거 투자함에 따라 기업이미지 및 기업위상이 한단계 제고된 이상, 두루넷은 향후 최고의 인터넷 기술과 서비스 및 컨텐츠를 개발하고 고객만족전략을 바탕으로 21C 세계 초일류 정보통신회사로 성장해 나갈 것을 다짐해 봅니다.
또한 이번 나스닥 직상장을 통해 해외 유수 정보통신 업체들로부터 유치한
막대한 자금을 바탕으로 HFC망의 안정화와 NMS구축, 서비스 지역 확대 등에
주력함으로써 2000년까지 광역시를 포함한 전국 주요 도시로 서비스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그리고 첨단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위한 양질의 컨텐츠를 개발하는데 주력하여 「21C세계 최고의 초고속 멀티미디어 인터넷 서비스 회사」라는 비전을 실천해 나가겠습니다.金鍾吉(두루넷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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