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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교육업체, 프랜차이즈 강화
입력2002-02-20 00:00:00
수정
2002.02.20 00:00:00
온라인 교육 업체들이 확실한 수익이 보장되는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루넷ㆍ에듀토피아ㆍ디지털대성 등 주요 온라인 교육 업체들은 그 동안 축적한 온라인 학습 관리 서비스와 양질의 컨텐츠를 무기로 신규 가맹점 모집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들은 모회사인 입시 학원의 강의 노하우가 담긴 교재를 강점으로 내세우며 여기에 학원 관리 시스템, 온라인 교육 서비스 등을 접목, 주요 지역 학원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실제로 종로M스쿨과 대성N스쿨이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15% 이상의 고수익을 올리자 중소 업체들도 잇따라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초등생 대상 프랜차이즈 확대 붐
이루넷(대표 정해승)은 올해 '아인스'라는 새로운 브랜드로 초등학생 대상의 프랜차이즈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초등생 수학ㆍ영어ㆍ논술ㆍ한자 등 종합 교육 서비스인 '아인스'를 통해 이미 800개가 넘는 가맹 학원을 확보한 이 회사는 연내 200개 학원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현재 과목별ㆍ수준별 맞춤 학습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와는 별도로 회원을 대상으로 한 테마캠프를 개최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에듀토피아(대표 허명건)도 초등학생 대상 논리수학 전문 '에이플넷'이란 브랜드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온라인을 통한 과학적 평가시스템과 체계적 성적관리 서비스를 모토로 프랜차이즈 사업에 나선 이 회사는 지난해까지 300여개 가맹학원을 확보했다.
에듀토피아는 또 전국 단위 평가 및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는 한편 가맹 학원별ㆍ개인회원별 맞춤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두산동아의 관계사인 에듀파이가 운영하는 동아스쿨(www.dongaschool.com), 동화사의 관계사인 동화아이네트가 운영하는 아이네트(www.dhinet.co.kr), 서울 서초동의 유명 수학학원의 자회사인 에듀왕이 운영하는 왕수학교실(www.eduwang.co.kr) 등이 시장에서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다.
◇중ㆍ고교 시장 우리가 나선다
중고생 대상 시장에는 이루넷의 '종로M스쿨'과 디지털대성의 '대성N스쿨'이 2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이루넷은 올해 가맹점 55개를 추가하겠다는 계획이며 2000년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한 디지털대성 역시 가맹점을 50개 추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포부다.
270개 가맹점을 확보한 고려ㆍ한샘ㆍ제일학원의 관계사인 고려e스쿨과 중앙교육진흥연구소의 자회사인 에듀토피아 등 주요 업체들도 세 몰이에 나서고 있다.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
프랜차이즈 바람은 정보기술(IT) 교육 업계나 유학 알선 서비스에도 불어닥치고 있다. IT교육 전문업체인 중앙정보처리학원(대표 정상은)은 '중앙N캠퍼스'라는 브랜드로 프랜차이즈 사업에 나섰다.
C언어 전문가ㆍ자바 전문가ㆍ웹프로그래머ㆍ웹디자이너 등 30여개 과목을 개설하고 교재와 강사연수 프로그램, 수강생을 위한 온라인 교육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SK는 유학정보사이트 캠퍼스오케이(www.campusok.com)를 강화, 유학정보 프랜차이즈 사업에 들어갔다.
미국ㆍ유럽ㆍ일본ㆍ중국 등 지역별 유학 상담 요원 10명과 전산요원 4명을 본사에 배치, 고급 유학정보를 지사에 제공키로 했다.
이와 함께 지방의 열악한 교육 환경을 틈새 시장으로 보고 공략에 나서는 업체도 눈에 띈다.
학원용 교재개발 업체인 서울인터넷교육방송(대표 최영식)이 운영하는 씨씨넷스쿨(www.sisinet.com)은 지역별 학원 공동 마케팅과 인터넷 교육서비스를 부각시켜 450여개 가맹점을 모았다. 교육 용품 전문 쇼핑몰의 프랜차이즈 사업도 등장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사업은 소규모 학원이 하기 어려웠던 대중 매체 광고를 통해 인지도를 높일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유명 학원들이 올해 수익 사업의 일환으로 프랜차이즈를 강화하는 만큼 시장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정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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