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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투자 年 4.5% 증가"
입력2002-03-19 00:00:00
수정
2002.03.19 00:00:00
건설산업硏 보고서… 2010년 총투자액 107조앞으로 10년간 국내 건설투자는 연평균 4.5% 증가, 오는 2010년이면 총투자금액(95년 불변가격 기준)이 107조6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19일 발표한 '향후 10년간 건설투자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건설투자는 2001~2005년 연평균 5.0% 증가하고 이후 2006~2010년에는 3.9% 정도씩 늘어 다소 성장세가 주춤할 것으로 내다봤다.
건축투자는 주거 및 비주거용 건설투자 증가에 힘입어 2010년까지 연평균 5.9% 증가하고 2010년 총투자금액은 54조8,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주거용 건설투자는 2005년까지 연평균 6.6%의 견조한 상승세가 예상된다. 정부가 임대주택 건설을 확대하고 판교 등 수도권 신도시 건설이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됐다.
그러나 2005년 이후에는 주택보급률이 100%를 상회하고 가구수의 증가율 둔화 등으로 증가세가 4.2%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비거주용 건설투자는 앞으로 10년간 6.5%의 높은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토목투자의 경우 2005년까지 증가세가 3.4%에 머물고 이후에도 3%를 넘기 힘들 정도로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부 및 주요 정부 투자기관의 중장기 투자계획에 따르면 2001~2005년 토목건설 투자는 연평균 6.0%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과거 계획치와 실적치를 비교해보면 큰 괴리가 있다.
2001~2005년에는 토목시장의 60%를 차지하는 교통시설물 투자수요가 주도하면서 신공항 2단계 공사착수, 항만시설 투자확대, 고속도로 건설 등이 투자증가의 주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005년 이후에는 대형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투자증가율이 연평균 3.0% 수준으로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윤기 연구위원은 "국내 건설투자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중이 사회간접자본(SOC) 확충과 주택보급률 상승에 따라 선진국과 같이 점차 줄어들 것"이라며 "지난 90년대 초 20%를 상회한 GDP 대비 건설투자 비중이 2005년까지 현재와 비슷한 14.4%를 유지하다가 이후 점차 낮아져 2010년에는 13.7%대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현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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