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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한화그룹 회장들 현안 챙기기나서

대선자금 파문으로 장기간 자리를 비웠던 롯데ㆍ한화그룹의 오너 회장들이 속속 복귀, 현안 추스리기 등 ‘밀린 숙제’에 힘을 쏟고 있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은 일본체류 11개월만인 지난 21일 귀국했다. 신 회장은 귀국이후 롯데호텔로 출근해 그룹 현안을 챙기고 있다. 신 회장은 23~24일에는 계열사 사장으로부터 밀린 업무를 보고 받았다. 업계에서는 신 회장의 귀국은 대선 자금문제가 불거졌던 지난해 10월 이후 11개월 만으로 통상 홀수달에 한국을 찾았던 관례와 달리 정치자금 검찰 수사가 일단락되자 그룹 현안을 직접 챙기기 위해 짝수달에 서둘러 입국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신 회장의 귀국으로 롯데는 확장경영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7개월여의 해외체류를 마치고 지난 14일 귀국, 현안 챙기기에 분주하다. 김 회장은 현재 검찰조사를 받은후 가회동 자택에서 그룹 현안을 처리하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재판이 끝나지 않았고 김 회장의 건강도 좋지 않아 당분간 회사로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 업무를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김 회장이 올 연말로 예정된 대한생명 잔금 4,000억원 마련을 위해 조만간 미국구상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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