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 자료사전배포 계속 허용

금감원, 감독규정 개정않고 엄격 적용키로금융감독원은 애널리스트 관련 감독규정을 개정하지 않고 현행 규정을 엄격히 적용해 감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애널리스트는 조사분석자료를 특정 고객에게 사전배포하는 것 등이 계속 허용된다.

28일 금감원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금감원은 애널리스트 규제대책과 관련, 증권업계와 회의를 가진 결과 이미 개정된 증권업 감독규정과 영업행위 준칙으로도 충분하다고 보고 이를 엄격히 적용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애널리스트의 조사분석자료를 특정 고객에게 먼저 배포하는 것을 금지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이는 증권회사의 영업문제이기 때문에 원천적으로 금지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애널리스트가 조사분석자료를 사전배포한 이후 이 사실을 공시하지 않거나 증권사가 이 자료를 이용해 선행매매(프런트 러닝)하거나 애널리스트가 자기매매를 한 경우에는 현행 규정을 적용해 엄중 처벌하기로 했다.

또 애널리스트 규제 관련 핵심쟁점 사항인 계열기업의 조사분석자료 작성도 현행 규정을 적용, 계열 관계임을 공시하도록 했다.

금감원은 앞으로 사전배포 관련 공시의무를 지키지 않거나 조사분석자료를 선행매매에 이용하는 행위도 중점 검사항목에 포함시켜 감독을 철저히 하기로 했다.

정승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