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012년 2ㆍ4분기 매출 47조6,000억원, 영업이익 6조7,20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79% 각각 늘어난 것이다. 1ㆍ4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 5%, 영업이익은 15% 증가했다.
특히 이번 분기에는 반도체를 제외한 전사업군의 실적이 개선된 것이 특징이다. 고급(하이엔드) 스마트폰 판매확대로 IM(IT&Mobile Communications) 사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고 수율개선과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확대 등으로 디스플레이패널 사업의 실적도 크게 좋아졌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3ㆍ4분기에도 사상최대 실적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갤럭시S3의 판매확대가 예상되는데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가격도 차츰 오를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은 "3ㆍ4분기에는 갤럭시S3 판매가 본격화되고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가격이 안정돼 실적이 더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역시 스마트폰 판매확대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김현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3ㆍ4분기에는 휴대폰 판매량이 2ㆍ4분기에 비해 10%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갤럭시S3의 판매확대에 집중하는 가운데 신흥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스마트폰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외에 TV와 생활가전 부문에서도 프리미엄 제품판매 등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상황이 이렇자 사상 첫 분기 매출 50조원 돌파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주력사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고부가가치ㆍ차별화 전략을 강화해 지속적인 경영실적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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