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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갑현 신임 외환은행장
입력1999-02-26 00:00:00
수정
1999.02.26 00:00:00
외환은행의 17대 행장에 정식 선임된 이갑현 신임 행장은 『소프트웨어 개혁을 통해 은행을 세계 100개 은행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李신임행장은 그러면서도 「근본에 충실한 경영」을 강조, 정통 경영 방식을 고수해 나갈 것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부실경영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아, (행장으로) 부적합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경영목표를 말하는 것으로 대신, 「불편한 심정」을 애써 감추기도 했다. 李신임행장은 이날 미리 준비된 원고를 통해 경영계획을 읊어내리는 등 특유의 차분함을 나타내, 지난 24일 행장추천위원회에서 후보로 선출될때의 상기된 표정과는 대조를 보였다.-소감은. ▲지속적인 개혁을 통해 국가경제 재도약의 초석이 되겠다. 경영과 관련해서는 주주와 고객에 대한 가치경영을 펼치고 근본에 충실한 경영에 주력하며 비전과 개혁에 충실한 웅지를 갖고 조속한 시일내 국제수준의 세계 100대은행으로 만들겠다. 또 인재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 인간존중의 경영을 펼쳐 나가겠으며 앞으로는 소프트웨어 개혁에 치중하겠다.
-과거 부실경영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해 행장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한 답변은 피하는 대신) 예정된 증자가 완료되면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0.45%에 이른다. 자본금 2조원에 3,000억원의 순익을 내면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5%에 이른다. 신용리스크를 줄이는데 주력하겠다.
-선출과정에서 코메르츠은행으로부터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앞으로 코메르츠와의 관계는.
▲코메르츠 출자로 단순한 자금불입뿐 아니라 선진경영기법 도입을 통해 상당한 시너지효과가 있었다. 세계시장 곳곳에서 앞으로도 전략적 파트너로 협력해 나가겠다.
-수신부분에서는 여신분야만큼 코메르츠 은행으로부터의 협조가 부족했던 것같은데.
▲코메르츠로부터 파견된 인원을 전면에 내세워 위험관리 능력을 한단계 높이는데 노력하겠다. 특히 3월부터 사업본부제를 도입하면 고객지향적, 수신지향적 경영을 일궈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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