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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 사로잡을 명차 만들자" 노사 최강자 도약 한마음

제조과정 꽁꽁 숨기고 현지 소비자 입맛 맞춘<br>신형 산타페 준비 한창 中 전초기지 위상 실감

22일 중국 베이징의 현대차 2공장의 검사라인에서 여성 직원이 중국형 구형 '아반떼'인 '위에둥'을 점검하고 있다. 현대차는 중국에서 신형 아반떼인 '랑둥'과 구형인 위에둥은 물론 더 구형 모델인 '아반떼 XD'까지 생산·판매하고 있다. 3공장 사진은 보안문제 때문에 이날 공개되지 않았다./사진제공=현대차


한국에 출시된 '신형 싼타페' (中 신모델 아님)


中 SUV시장 발칵 뒤집을 '강력한 한국차'
"대륙 사로잡을 명차 만들자" 노사 최강자 도약 한마음■ 베이징현대차 3공장 가보니현지 소비자 입맛 맞춘 신형 싼타페 준비 한창中전초기지 위상 실감중국 진출 10년만에 연간 100만대 생산

베이징=임지훈기자 jhlim@sed.co.kr













한국서 출시된 '신형 싼타페' (中 신모델 아님)






22일 중국 베이징의 현대차 2공장의 검사라인에서 여성 직원이 중국형 구형 '아반떼'인 '위에둥'을 점검하고 있다. 현대차는 중국에서 신형 아반떼인 '랑둥'과 구형인 위에둥은 물론 더 구형 모델인 '아반떼 XD'까지 생산·판매하고 있다. 3공장 사진은 보안문제 때문에 이날 공개되지 않았다./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중국 진출 10년 만에 연간 100만대 생산시대를 열었다.

22일 현대차는 40만대 생산규모를 갖춘 베이징현대차 제3공장을 한국 기자들에게 처음으로 공개했다. 현대차는 연산 40만대의 베이징현대차 제3공장 본격가동으로 글로벌 자동차메이커로서는 최초로 중국현지 100만대 생산체제를 갖추게 됐다.

이날 베이징 도심에서 차로 약 50㎞를 달려 도착한 순이구 양전개발구 지역에 위치한 베이징 현대차 3공장은 현대차의 대중국 전초기지라는 인상이 짙게 풍겼다. 거대한 부지 규모와 공장 안에 늘어선 최첨단 설비들에서 기자는 글로벌 시장을 쾌속 질주하고 있는 현대차의 실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

기존 베이징 1공장과 2공장에서 동북쪽으로 20㎞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이 공장은 규모만도 146만㎡(약 44만평)에 이르렀다. 총건평은 26만㎡(약 7.9만평) 규모로 프레스와 차체ㆍ도장ㆍ의장ㆍ모듈 공정을 갖춘 완성차 생산설비와 연산 40만대 규모의 엔진 생산설비 등을 갖추고 있었다.

현지 직원의 안내로 들어선 공장 내부는 최첨단 자동차 생산벨트 그 자체였다. 보안상 사진 촬영은 할 수 없었지만 유기적으로 결합된 생산라인들이 숨 가쁘게 자동차를 생산해내는 모습이었다.

한편에서는 올해 말 출시한 신형 싼타페 생산 준비가 한창 이었다. 안내를 맞은 현지 직원은 "베이징 현대차는 이 공장에서 생산할 싼타페로 중국 SUV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싼타페는 지난 4월 국내 시장에 선보인 싼타페를 기반으로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게 디자인을 변형하고 다양한 첨단 신사양을 갖춰 동급 최강의 SUV 모델로 거듭날 예정이다.



베이징 현대차가 싼타페에 거는 기대는 자못 크다. 베이징현대는 그동안 중ㆍ소형차급 위주의 생산에서 벗어나 고급차 수요가 점차 확대되는 중국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중형급 이상의 차종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2011년 베이징 2공장을 통해 신형 쏘나타를 생산하면서 중국 고급차 시장을 본격 공략하기 시작했다. 쏘나타는 출시 5개월 만에 현대차 중형차급으로는 처음으로 월간 판매 1만대를 돌파했으며 올 들어서도 9월까지 7만대 이상 팔리며 베이징현대의 주력 차종으로 부상하고 있다. 쏘나타의 뒤를 이어 싼타페가 프리미엄 브랜드의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형 산타페 생산 라인에서 다른 곳으로 눈길을 돌리자 2012 베이징모터쇼 최고 인기모델로 선정된 '랑둥(아반떼MD)'과 7월 중국 승용차 최대 판매를 기록한 '위에둥(아반떼HD)'이 생산되고 있었다.

공장 내부를 둘러 보면서 기자의 눈길을 사로 잡은 것이 또 있다. 공장 곳곳에 환경 친화적 요소들을 가미한 것이다. 백효흠 베이징현대차 사장은 "3공장은 해외공장의 우수 개선 사례들을 반영하고 검증된 신기술을 적용해 최고 수준의 제조 경쟁력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수용성 도료 적용 및 에너지, 오ㆍ폐수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통해 최고 수준의 환경 친화적 공장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2002년 베이징기차와 합작을 통해 1공장(생산규모 30만대)을 지으면서 중국 대륙에 첫발을 내디딘 현대차는 이후 2008년 제2공장(30만대) 가동에 이어 이번에 제3공장의 생산을 본격 개시함으로써 중국 진출 10년 만에 중국 현지 100만대 생산체제를 확보하게 됐다.

현대차는 이번 3공장 가동으로 해외 단일 국가로는 처음으로 중국에서 100만대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됐을 뿐 아니라 중국 시장에서 톱 메이커 반열에 올라서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 고위 관계자는 "베이징현대차의 3개 공장은 급변하는 판매수요와 소비자 트렌드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차종 혼류생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베이징현대는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모델들을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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