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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구안 대폭 진전" 긍정평가
입력2000-08-13 00:00:00
수정
2000.08.13 00:00:00
성화용 기자
"자구안 대폭 진전" 긍정평가[현대사태 타결] 정부-채권단 입장
보강된 현대측 자구계획과 관련해 정부와 채권단은 『최종 자구안의 내용이 1차안에 비해 대폭 진전된 내용을 담고 있어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 소유 현대차 지분 6.1%를 매각해 현대건설의 유동성 지원을 위한 회사채 매입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하는 등 종전의 형식적인 유동성 확보방안을 대신해 보다 실천적이고 실용적인 자구안으로 대체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는 반응.
김경림(金璟林) 외환은행장은 『자구계획이 이행될 경우 현대건설의 차입구조가 안정화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시장의 신뢰회복도 조속히 이루어질 것』이라고 강조해 현대건설의 위기가 사실상 지나갔음을 강조했다.
종합적으로 볼 때 채권단은 지분정리를 통해 현대건설의 유동성도 확보하고 동시에 자동차의 계열분리도 채권단의 요구대로 스케줄이 진행된다는 데 대해 현대측의 양보를 최대한 끌어냈다고 자평하고 있다.
또 채권단은 鄭씨 3부자 및 가신그룹 퇴진 등 모호하게 덮고 넘어간 지배구조 개선 부문에 대해서도 『가신그룹 퇴진은 주총 등 법적 절차를 거쳐 조만간 처리될 것』이라고 밝히는 등 모종의 협의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다만 鄭씨 3부자 퇴진과 관련해서는 현대측이 조만간 입장을 정리, 발표할 것이라고 밝혀 개운치 않게 봉합된 데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고수했다.
한편 금융감독위원회는 13일 현대의 자구안 발표에 이어 공식입장을 정리, 『현대의 경영개선 계획은 채권금융기관의 요구와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실천가능한 방안을 모두 망라해 검토·결정한 것으로 보인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또 『이번 발표를 계기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제거돼 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금융기관들이 금융시장 안정에 적극 협력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현대가 채권단을 통해 현대자동차 계열분리 방안을 협의해온 만큼 신청서가 접수되는 대로 계열분리를 승인할 방침이다.
성화용기자SHY@SED.CO.KR
입력시간 2000/08/13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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