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 대비 4.02%(1,500원) 오른 3만8,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한때 3만8,9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한국전력의 강세는 원·달러 환율이 강력한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1,050원선 아래로 내려가면서 전기 생산을 위한 액화천연가스(LNG)와 석탄의 수입 비용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한국전력의 발전 비중은 원자력이 31%, 석탄이 38%, LNG가 25%를 차지하고 있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원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당장 한전의 LNG와 석탄 수입 가격도 덩달아 내려갈 것으로 기대된다”며 “원전의 경우에도 우라늄을 미국으로부터 수입하므로 장기적으로는 원화 강세에 따른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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