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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합] 최고경영자에 박웅서씨 선임
입력1999-05-18 00:00:00
수정
1999.05.18 00:00:00
김기성 기자
외자유치 실패 및 경영부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고합그룹 최고경영자의 후임에 박웅서(朴熊緖·61) 전 삼성석유화학 사장이 선출됐다.또 고합뉴욕생명의 고합측 지분 49%는 모두 뉴욕생명에 매각된다.
한빛은행을 비롯한 20개 고합 채권금융기관들은 18일 한빛은행 본사에서 운영위원회를 열고 朴 전 삼성석유화학 사장을 ㈜고합과 고려종합화학 겸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고려종합화학은 오는 6월말 ㈜고합에 흡수합병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고합그룹은 경영전반에 대한 권한을 부여받은 朴 사장과 경영에 일체 간섭하지 않고 이사회의장만을 수행하는 장치혁(張致赫)회장의 2인 대표체제로 운영된다.
채권단은 또 고합측이 보유한 고합뉴욕생명의 지분 49%를 모두 뉴욕생명측에 넘기기로 했으며, 외자유치 실패에 따라 1조원 추가출자전환 등 수정 채무재조정방안을 세우기 위해 한국기업평가에 실사용역을 의뢰하기로 했다.
朴 신임 사장은 서울고·서울대 경제학과·하와이대 경제학석사·피츠버그대 경제학박사 출신으로 한국은행을 거쳐 삼성전자 부사장, 삼성물산 부사장, 삼성석유화학 사장 등을 역임했다. 채권단은 오는 6월 14일 임시 주총을 거쳐 朴 신임사장을 정식 임명할 계획이다./김기성 기자 BSTAR@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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