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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알리바바와 손잡고 중국 모바일결제 시장 진출

10월부터 서비스한 삼성전자와 결전 예고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중국의 모바일 결제 시장을 놓고 삼성전자와 애플이 맞붙게 됐다. 삼성전자가 먼저 진출한 데 이어 애플도 알리바바와 손잡고 중국에서 본격적으로 모바일 결제 사업에 나선 것이다.

중국 모바일 결제 시장 규모는 지난 2011년 12조원, 2012년 24조원에서 지난해 무려 210조원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14일 중국 현지 언론 보도에 의하면 조 차이 알리바바 부사장은 "애플과 잠재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중국 내에서 애플의 결제 비즈니스를 제한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알리바바의 전자결제 서비스는 중국 동부 저장성에 위치한 금융 자회사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 애플과의 협력을 통해 이들 자회사가 '애플페이(애플 자체 결제 시스템)'를 위한 시스템을 지원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아이폰6 등 최신 아이폰 사용자들이 알리바바의 전자결제 자회사가 제공하는 알리페이 계정을 통해 애플페이로 결제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과 알리바바가 모바일 결제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협력하는 첫 신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애플은 애플페이의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와 협력을 모색해왔다.

이에 따라 중국 모바일 결제 시장을 놓고 삼성과 애플이 본격적으로 경쟁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애플보다 앞서 중국의 모바일 결제 시장에 진출한 상태다. 삼성전자는 10월 중국 최대 카드사인 유니온페이와 손을 잡고 현지에 모바일 NFC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유니온페이는 중국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서 점유율 80%가 넘는 업체로 유니온페이가 제조사와 제휴를 한 것은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유니온페이의 모바일 NFC 결제 서비스는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갤럭시노트4뿐 아니라 갤럭시노트3·갤럭시S4 단말기 등을 통해 가능하다.

한편 중국 모바일 결제 시장은 알리바바의 알리페이가 전체 시장의 50%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지난 1년간 알리페이의 총 결제액은 3조8,729억위안(약 692조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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