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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에 막힌 대형마트와 SSM, 온라인 영토확장

제약 적고 비용은 낮아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이 온라인 판매비중을 높이고 있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2010년 온라인 판매시스템인 이마트몰을 개편해 인터넷 판매를 본격화해 2010년 3분기에 전체 매출의 1.0%에 불과하던 이마트몰 매출을 작년 4분기에 2.7%로 끌어올렸다. 이마트몰 매출은 386억원에서 972억으로 증가했다.

홈플러스 온라인 매장은 도입 첫해인 2002년 전체 매출의 0.1%(12억원)에 불과했는데 2010년에는 1.5%(1,600억원)로 커졌다. 롯데마트몰은 2009년에 0.6%에서 작년에 1.7%로 급성장하면서 온라인 매출 1,200억원을 달성했다.

롯데슈퍼의 인터넷 E슈퍼의 매출은 작년 4분기를 기준으로 롯데슈퍼 전체 매출의 1.76%까지 성장해 현재는 월 25억∼30억원 수준이다. GS아이수퍼는 2007년에 GS수퍼마켓 전체 매출에 1.8% 기여했지만 작년에는 2.3%로 늘었다.

유통업계는 유통산업진흥법은 물론 각 지방의회들이 재래시장 보호를 이유로 영업일수 축소 등 각종 규제에 나서면서 대형마트ㆍSSM이 인터넷 매장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오프라인 대형매장에 비해 온라인 몰에서는 각종 규제들에서 자유롭기 때문이다.



이마트몰은 온라인매출을 지난해 3,000억원 수준에서 올해 5,0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올해 온라인 매출을 작년의 2.5배로 키우고 2015년까지 4배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하는 등 공격적인 목표를 세웠다. E슈퍼의 올해 매출액 목표는 500억원이고 2015년은 1,500억원, 2016년에 2,000억원이다.

매출확대를 위해 온라인몰 취급품목을 확대하고 구매절차를 간소화하고 배송횟수를 늘리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대형마트의 한 관계자는 “중소상인의 반발이나 각종 규제 등의 영향도 있지만 일반 매장이 거의 포화 상태라 새로 점포를 내기가 쉽지 않다”며 “온라인 부문은 1인가구가 급증하는 등 새로운 성장여지도 많다고 판단해 비중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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