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엔은 29일 코스닥시장에서 장 중 한때 1만8,3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 기록을 갈아 치웠다. 기관이 3만126주를 사들였고 외국인도 3,000주 넘게 순매수하며 로엔의 주가를 끌어올렸다.
로엔이 시장의 관심을 받는 이유는 음원 가격 인상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 때문이다. 올해 초 문화체육관광부가 음원가격을 인상하면서 기존 가입자에게 뒀던 유예기간이 지난 6월로 끝나면서 7월부터 로엔의 가입자당 매출액(ARPU)이 5,000원에서 5,900원으로 증가했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음원 플랫폼 업체의 ARPU는 3분기를 기점으로 전분기 대비 20% 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로엔의 경우 ARPU 증가와 함께 가입자도 매월 1만명 넘게 늘어나고 있어 내년 매출액과 영입이익은 올해보다 각각 19.8%, 15.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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