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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경제체력 비해 엔화 너무 강하다”

“아프리카 보츠와나 보다 신용등급이 낮은 데 왜 엔 강세인지 모르겠다” 엔 약세를 위해 연일 고군분투하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일본 총리가 29일에는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이라는 자존심까지 접고 들어가는 고육지책을 동원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유럽 언론들과의 회견에서 “일본 경제의 기초체력에 비해 엔화가 너무 강하다”면서 “국제 신용평가 기관들이 일본의 국채 등급을 보츠와나 보다 낮게 매기고 있는 판에 왜 엔화가 약해지지 않는 지 모르겠다”고 반문했다. 이를 접한 일본 내 전문가들은 수출 경쟁력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려는 고이즈미 총리의 심정을 이해한다면서도 경제 강국의 자존심에 스스로 상처를 남기는 발언에 씁쓸해 했다. <장순욱기자 swch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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