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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부패정권 심판을"
입력2002-12-18 00:00:00
수정
2002.12.18 00:00:00
국정파탄·北核·경제위기서 나라구하자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제16대 대통령선거 운동 마감을 앞두고 18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권이 바뀌어야 나라가 바뀐다"며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북한 핵문제, 부정부패, 경제불안, 교육붕괴 등 모든 게 위기적 상황이다. 내일 국민 여러분께선 역사적인 선택을 하며, 내일 국민의 힘으로 나라를 구해야 한다.
지난 5년의 국정파탄과 부정부패를 기억하신다면 실패한 민주당 정권에 심판을 내려달라.
내일은 안정이냐, 불안이냐를 선택하는 날이며, 불안하고 미숙한 급진세력에 대한민국을 맡길 수는 없다.
풍전등화의 위기에서 이 나라를 구하려면 정권을 교체하는 길 밖에 없으며 정권이 바뀌어야 나라가 바뀐다.
여러분은 누가 핵 위기로부터 여러분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부정부패를 청산하고 깨끗한 정부를 세울수 있는지를 선택하는 것이다. 저는 겸손한 대통령이 되겠으며 서민생활의 아픔을 헤아리는 대통령이 되겠다.
과거의 잘못을 용서하고 화해와 통합의 시대를 열겠다. 지난날의 부정부패는 반드시진실을 밝히되 처벌은 관용의 정신으로 국민의 뜻을 받들고, 비열한 정치보복의 악순환을 끊겠으며, 새 정부의 부정부패는 추상같이 다스리겠다.
첫째 개혁은 권력을 개혁하는 것으로 권력의 핵심인 청와대부터 개혁대상이며 부패비리의 소지를 원천적으로 없애고 대통령 비서는 비서의 일을 충실히 하도록 만들고, 장관중심으로 행정을 이끌겠다.
제가 만드는 정부는 가장 참신하고 유능한 인재를 모시고 민주당 정권에서 일했던 분들도 공평한 기회를 갖는 최고의 드림 팀이 될 것이다.
야당 지도자들과 늘 국정을 함께 논의할 것이다. '좀더 배우고 준비하라'고 저에게 주셨던 지난 5년간 많이 반성하면서 많이 배웠고 준비도 많이 했다. 국민 여러분을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치겠다. 지금이야말로 말없는 다수의 애국심이 필요하다.
김홍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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