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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카드 사장 선임 지연
입력2004-02-01 00:00:00
수정
2004.02.01 00:00:00
김홍길 기자
LG카드 최고경영자(CEO) 인선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산업은행은 당초 지난달 말까지 선임을 마칠 예정이었지만 적임자를 찾는데 실패, 이번 주부터 원점에서 다시 시작할 방침이다.
1일 금융계에 따르면 LG카드 위탁경영을 맡고 있는 산은은 최근 국내 유수의 헤드헌팅 업체로부터 7~8명의 LG카드 사장후보 명단을 통보 받아 내부검토에 들어갔지만 적임자를 찾는데 실패했다. 이에 따라 산은은 이번 주부터 후보물색을 새로 시작할 방침이다. 산은 고위 관계자는 “최근 헤드헌팅 업체에서 통보한 LG카드 사장 후보들에 대해 내부검토를 거친 결과 적임자를 못 찾았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원점에서 다시 (선정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LG카드 CEO는 지금까지 자천타천으로 거론돼 온 금융계 인사 외에 의외의 인물이 발탁될 가능성이 커졌다.
산은은 지금까지 카드업을 경영해 본 경험이 있는 국내 금융계 출신 LㆍKㆍWㆍP씨 등을 사장후보로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LG카드의 조기정상화를 위해 서둘러 사장을 낙점할 경우 예상치 못한 혼란을 겪을 우려가 있다고 보고 보다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산은은 이번 주 LG카드 사장 선정작업을 다시 시작해 다음 주까지는 우리ㆍ기업은행ㆍ농협 등으로 구성된 LG카드 운영위원회를 열어 최종 낙점할 계획이다.
<김홍길기자 wha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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