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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새 반토막 난 품절주

양지사·가희·국보 등 5개사

수급 악화에 속절 없이 추락

주식시장 가격제한폭 확대 기대감에 지난 6월 이후 급등했던 품절주들이 최근 한 달 새 반토막이 났다. 품절주는 유통주식 수가 적어 주가가 수급 변화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최근 외국인이 가파르게 자금을 빼고 있는 흐름이 악재로 작용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양지사(030960)·가희(030270)·케이티롤(122800)·국보(001140)·팀스(134790) 등 주요 품절주 5개사 주가는 최근 한 달간 평균 27.4% 하락해 같은 기간 유가증권 수익률(-9.51%)을 크게 밑돌았다.

유가증권시장의 대표적 품절주인 팀스는 가격제한폭 확대 기대감에 6월 한 달간 40% 급등해 같은 달 23일 52주 최고가(2만9,950원)를 기록했다. 하지만 국내 증시가 대내외 악재로 수급 악화를 겪으면서 주가가 미끄러졌다. 이달 21일에는 1만3,100원으로 52주 최고가 대비 56.26%나 떨어졌다. 국보도 21일 1만4,000원에 거래를 마쳐 지난달 10일 기록한 최고가(2만4,950원) 대비 43.88%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양지사가 21일 6,590원을 기록해 52주 최고가(1만8,450원)의 3분의1토막이 났다. 케이티롤은 5월29일 세운 최고가(7,890원) 대비 46.13%, 가희는 지난달 14일 기록한 최고가(4만900원)보다 30.19%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유통주식 물량이 적은 품절주의 특성상 수급 영향이 크기 때문"이라며 무분별한 추종매매보다 실적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 품절주로 분류되는 5개사 중 팀스·국보·가희는 올 상반기 적자를 기록했다. 김태현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품절주는 실적 등 기업 가치와 상관없이 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의해 주가가 급등락하는 만큼 매도 시점에 적은 유통주식 수로 인해 위험이 커질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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