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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금리 0.25%P 인상] 증시에 미치는 영향
입력2005-10-11 17:53:01
수정
2005.10.11 17:53:01
"예견된 일"…활황장세 안꺾일듯<br>경기회복에 자신감보여 증시엔 오히려 긍정적일수도
‘한차례의 콜금리 인상으로 주식시장 활황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입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상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제한적일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금리인상이 악재이기는 하나 0.25포인트 인상으로는 주식시장에 밀려드는 ‘거대한 자금의 흐름’을 바꾸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금리인상은 내수가 회복단계라는 것을 확인해준 측면이 강해 증시에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분석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미국 증시 약세와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종합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게 이를 반증한다는 설명이다.
홍성태 굿모닝신한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예상했던 결과이기 때문에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오히려 미국과의 금리격차를 완화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은이 콜금리를 인상한 것은 향후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라고 해석할 수 있어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영익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금리를 올리면 소비와 투자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현재 국내의 경우 금리가 여전히 낮은 만큼 소비나 기업투자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거나 없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황창중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이번 금리인상에는 불확실성 제거 이상의 의미는 없다”고 말했다.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금리인상에 따른 자금흐름에도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투자 대안이 마땅치 않은 상태”라며 “경기회복이 가시화되고 있으며 절대금리 수준이 낮다는 점에서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쏠림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황 팀장은 다만 “향후 금리인상이 장기적인 측면에서는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내수경기ㆍ소비심리ㆍ자금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물론 일부에서는 금리인상 등으로 통화량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꺾일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유동원 씨티글로벌마켓증권 상무는 “과거 몇 년간 한국의 금리인상은 다른 나라들에 비해 미흡했고 이는 한국 증시가 강세로 이어진 주요인이었다”며 “금리인상은 통화증가율 둔화를 수반해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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